온천천 브런치 맛집 추천, 태풍이 오기전에 브런치 '부바스'

부바스 온천천점

월요일에 쉬면 월요병이 화요일로 전이됩니다. 괜찮죠? 일요일에도 좀 덜 우울합니다. 꿀팁이죠? 아무튼 월요일에 휴가를 내고 브런치를 먹으러 갔습니다. 왜 브런치냐? 오후에 태풍이 온다기에 태풍에 날아가기 전에 맛난 걸 먹고 싶었거든요.

이번에는 온천천 쪽으로 가봤습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온천천 가려니 조금 애매해서 안갔는데, 날도 흐려서 덥지도 않고 평일이라 한적할까 싶어서 고고했다. 온천천 카페거리 쪽으로는 처음 가봤는데, 줄줄이 특색있어 보이는 식당과 카페들이 보여서 다음에도 한번 와볼까 싶다. 날이 조금 선선해지면 온천천 산책하다가도 들리기 좋겠다. 특히, 봄이 왔을때 벚꽃 구경하면서 커피도 한잔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면 와~ 너무 좋겠다. 

아무튼 처음이라서 열심히 온천천 관련해 찾아보니 부바스가 왠지 땡기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라, 여기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주차장도 널찍하게 있다고 해서 음~ 가산점 드립니다. 

• 주소 : 부산 동래구 온천천로457번길 4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4:00
• 주차장 : 동신주차장(동래구 안락동 221-18) 

 

일찍 일어나는 새

하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버렸습니다. 주말이고 휴가이고 늦잠자면서 좀 쉬고 싶은데, 시간만 되면 눈이 저절로 떠지는 걸 어찌하리오. 일찍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오픈 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일찍 가니 주차장에도 차들이 없이 널찍하게 편하게 주차했습니다. 참고로 주차장 위치는 부바스 건물 뒷쪽입니다. 온천천에는 주차가 힘들다고 하는데 부바스는 그래도 동신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그나마 좋은듯 하네요. 아직 다른 곳을 안가봤지만 하하호호. 아무튼 주차를 하고 가게에 갔더니 1번 손님이네요. 

 

한적한 평일 브런치 좋아

1층과 2층 자리를 둘러보고 어디가 좋을까 하다가, 역시 그래도 전망을 보려면 2층이지 하며 창가 자리로 갔습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뜨거운 햇살과 초록 나무, 그리고 햇빛에 빛나는 온천천을 볼 수 있지만, 역시나 온천천은 봄이 좋습니다. 벚꽃이 예쁘게 핀 온천천을 따라 산책해도 좋고, 이렇게 온천천을 바라보고 맛있는 음식이든 커피 한잔이든, 밤 늦게 맥주 한잔을 하든 벚꽃과 함께라면 뭐든 맛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아쉽지만 이번 봄은 온천천 구경을 제대로 못해보고 지나갔지만, 내년 봄은 마음껏 즐기렵니다. 

 

뷰 한번 음식 한번

메뉴판을 보면서 뭘 먹을까 고심했는데, 치킨텐더샐러드와 에그인헬을 시켰습니다. 치킨텐더는 맛깔나게 보이는 튀김요리인거 인정하시나요? 무슨 맛인지 아는데도 먹고 싶은 그맘, 그리고 샐러드는 시켜줘야 아점 느낌이 나지 않습니까? 치킨텐더샐러드는 실패할 수가 없는 선택이지요. 걸어왔으면 낮부터 맥주 한잔하고 싶네요. 건강한 안주느낌이 나니까요.

에그인헬은 예전에 집에서 누나가 꽂혀서 만들어줬던 요리라서, 조금 익숙한 메뉴입니다. 밖에서 사먹어보는 건 처음이네요. 왠지 땡기는 비주얼이라서 시켰습니다. 이렇게 또 처음 와보는 곳이니 또 도전도 해보는거지요. 맛있으면 다른 메뉴도 먹으러 또 오면 되니까요. 그리고 음료는 더치커피를 한잔 시켰습니다. 모닝 커피를 또 한잔해줘야 머리가 돌아가거든요. 의외로 샐러드, 에그인헬 조합에 커피가 어울렸습니다. 첫번째로 시켜서 메뉴들도 금방 나왔습니다. 의외로 오픈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오더군요. 점심때가 되면 사람들이 가득할 그런 느낌이네요.

텐더샐러드는 음~ 역시 아는맛인데, 맛있습니다. 맛있으니까 먹지요. 바삭한 튀김에 연한 치킨살이 너무 맛납니다. 거기에 샐러드 채소들과 먹어주면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고기, 채소 조합이지요. 에그인헬은 치즈와 토마토 소스 조합이 또 제가 환장하는 조합입니다. 안에는 여러가지 재료들이 들어가있고, 같이 나오는 빵은 아마 이것들을 얹어 먹으라는 거겠죠? 눈치껏 알아서 먹었습니다. 샐러드 한입 먹고, 에그인헬 한입 먹고, 커피 한모금하고, 환상의 반복입니다. 아점 먹으면서 온천천 구경도 하고하니 좋네요. 아니나다를까 소나기처럼 비가 한번 쏟아지는게 태풍이 다와갑니다. 느긋하게 커피 한잔 더 마시면서 머무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다음을 기약합니다. 다음에는 피맥이 먹고싶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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