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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맛집 가기

울산 주전몽돌해변 맛집 추천, 찐 수제버거가 먹고 싶으면 울산버거

by 33남 2020. 8. 3.

울산버거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 보니 숙소 근처에는 별로 땡기는게 없었다. 특별난게 없을까 하며 검색하던 중 생긴지 얼마 안된 수제 햄버거 집을 찾았다. 슬쩍 사진을 보니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햄버거도 맛있어 보여서 바로 저녁 먹으러 출발. 로드뷰를 보니 원래 카페였던 것 같은데 최근에 햄버거 집으로 바꼈나 보다. 

  • 주소 : 울산 동구 동해안로 611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30 /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 주차장 : 가게앞 10여대
  • 규모 : 20여명 
  • 추천 이유 : 주전몽돌해변 근처, 연탄에 구운 패티가 들어있는 수제버거 맛집

 

따끈따끈한 신상 수제버거 맛집

가게에 도착하니 7월 초에 오픈했다는 현수막이 있다. '연탄에 구운 패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천상의 맛' 이란 문구를 달 정도니 맛에 대한 자신감이 보인다.

가게 앞 주차공간이 옆 갈비탕 집과 공용으로 쓰는지 잘 몰라서 햄버거 가게쪽으로 붙여서 주차하고 들어갔다. 사람들이 몇팀 없어서 아직 별로 알려지지 않았구나 했더니, 다먹고 나갈 때쯤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식당 안에는 특이하게 좌식 테이블이 3개정도 있었고, 우리는 햄버거를 주문하고 좌식 테이블에 앉았다. 살펴보니 테이블마다 복불복 게임이 하나씩 있어서 자연스럽게 내기 복불복을 했다. 악어 이빨도 눌러보고, 펭귄 얼음도 깨고 하면서 놀고 있으니 금새 햄버거가 나왔다. 

 

수제버거는 와구와구 맛봅시다

햄버거 메뉴는 5가지인데, 우리는 스파이시 연탄불고기 버거랑 한우 머쉬룸 버거를 세트 메뉴로 시켰다. 세트 메뉴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샐러드, 음료수 조합이다. 복불복 게임을 하는 동안 패티 굽는 냄새가 좋아서, 기대감이 생겨 입에 자연히 침이 고인다.

생각보다 커다란 햄버거가 나오고, 어떻게 먹을까 잠깐 고민했다. 아주 잠깐. 나는 햄버거를 그냥 들고 먹는다. 잘라서 먹으면 그걸 햄버거라 할 수 있는가?! 거대한 수제버거를 들고 먹을때 단점은 먹는 비주얼이 더럽다는 것이다. 최대한 깔끔하게 먹으려고 해도 쉽지 않다. 햄버거 짬밥이 장난이 아닌데도 이렇게 더럽게 먹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예전에는 수제 햄버거를 어떻게 먹는가를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잘라서 따로 먹는 사람도 있고 미니 버거를 만들어 먹는 사람도 있고 했지만, 역시 나는 들고 먹는게 좋다. 이게 햄버거다 빠밤.

스파이시 연탄불고기는 정말 말그대로 연탄 불고기를 넣은 맛이 나서 햄버거 패티로 정말 잘 어울렸다. 스파이시라 붙어 있지만 딱히 매운맛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한우머쉬룸 버거는 소고기 맛이 제대로 느껴져서 와 고기 죽이네 하면서 와구와구 다먹어치웠다. 또 tmi가 있다면 나는 햄버거를 너무 빨리 먹기에 어떻게 하면 느릿하게 천천히 먹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몇번 씹으면 끝이야. 왜 없어. 이거 뭐야. 혼자 먹을때는 햄버거가 나오면 눈깜짝할 새에 사라지니, 배가 부르기 전에 하나를 더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에 얻은 뱃살은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쪄가는지.

햄버거도 커서 하나만 먹어도 꽤 배가 부른데, 샐러드도 그렇고 감자튀김도 양이 많아서 완전 배터지게 잘 먹었다. 가게도 이쁘고 햄버거도 맛있고 이 동네에 놀러오는 사람들에게는 금방 유명해지겠다. 

햄버거만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면 데이트 코스로도 충분히 추천할만하다. 실제로 들어오는 손님들을 보면 대부분 커플들이 많았다. 맛있는 햄버거도 먹고 주전몽돌해변도 구경하고 그러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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