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쉐이드
범어사를 좋아한다. 우리 동네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소풍이니 사생대회니 하면서 자주 왔었다. 어느새 이렇게 어른이 되었지만, 한번씩 부모님이랑 등산도 하고 부처님 오신날에는 구경을 하러 들리곤 했다. 그러던 어느샌가 이 동네에 카페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범리단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매번 친구와 스타벅스에나 가서 놀던 나였는데, 범어사 카페들을 알게 되면서 이전보다 더 자주 범어사로 발이 가게 된다. 이번에 간 곳은 여러 범어사 카페들 중 카페 쉐이드(Cafe SHADE)이다.
- 주소 : 부산 금정구 하마1길 9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3:00
- 주차장 : 카페옆 10여대
- 규모 : 1~2층, 50여명
- 추천 이유 : 금정산 숲뷰를 즐기면서 여유를 만끽하는 카페
커피 한잔 할까요?
맛있는 저녁을 먹고, 커피 한잔 마시러 범어사로 향했다. 오늘은 카페 쉐이드로 간다. 이 동네도 나름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 광안리처럼 새벽까지 하는건 아니지만 거진 10시~11시쯤까지 하니 그나마 여유는 있는 편이다. 낮의 카페도 좋지만, 밤에 가면 특유의 그 분위기가 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산이 주는 기운. 계곡소리도 들리고 풀벌레소리도 나는게, 시끄럽고 복잡스런 장소에서 벗어나 나를 차분하게 해주는 느낌이 있다. 갈수록 이런 카페들이 좋다. 한적한 곳에 위치해서 세상과 조금 떨어진 곳. 이런 카페들도 역시나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나마 평일 저녁에는 덜한 편이라서 조금 피곤해도 평일 야밤에 돌아다니는게 요즘 습관이 되어가네.
밤이 주는 감성이 있다구요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고 카페로 가니 이미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그리 덥지 않은 날이라 야외에도 사람들이 앉아 있고, 1층, 2층 사람들이 조금씩 있다. 우리는 음료를 두잔 시키고 이층에 자리를 잡았다. 낮에 오면 금정산의 초록한 숲뷰를 즐길수 있고, 밤에 오면 건물 자체 외관에서 빛나는 밝음과 잘보면 하늘에 별도 보인다. 낭만적이죠? 조용한 산속에서 빛나는 카페와 별입니다. 세상이 고요한 느낌이 난다. 주말은 모르겠는데, 평일에 오면 사람들도 많지 않고 한적해서 조용히 차 한잔하기 좋은 장소이다.
우리 동네 분위기 있는 카페
카페쉐이드는 2층집의 뭔가 친숙한 가정집의 느낌이 있다. 정원도 있고 작은 분수대도 있으며, 흔들 그네도 있고 야외에도 자리가 많다. 뭔가 친숙하면서 잘 꾸며진 야외 풍경, 반대로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깔끔한 분위기다. 자리도 많고 편안한 자리들이 많다. 역시나 뷰가 자랑할만한 카페의 특징은 어디서든 숲뷰를 즐길 수 있게 통유리로 되어있는거겠지. 친구랑 올때나 데이트하러 올때나 커피한잔 하면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내가 어디에 있나 잊게 되지. 뭐 무아지경의 상태가 된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벌써 밤이 늦었네. 이제 집에 가자. 아쉽지만 다음에 또 오자구요.
카페쉐이드도 좋고 주변에 괜찮은 카페가 많다. 티원이나 더팜도 좋으니 여기도 적어서 올려봐야지.
끝
[취미 생활/맛집 가기] - 범어사 맛집 추천, 얼큰한 샤브샤브 칼국수가 미쳐버린 얼크니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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